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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스텀 키보드 스위치 윤활(루브) 완벽 가이드 — 축별로 다르게 해야 하는 이유

    2026.07.23 조회 0
    커스텀 키보드 스위치 윤활(루브) 완벽 가이드 — 축별로 다르게 해야 하는 이유
    LINK&TEM GUIDE

    커스텀 키보드 윤활(루브), 스위치별로 다르게 해야 하는 이유

    리니어·택타일·클리키, 축 성격에 맞는 윤활제와 도포량 완전 정리

    📌 핵심 요약
    • 리니어 스위치는 스프링 윤활유(105)와 하우징·스템 그리스(205g0)를 나눠 바르는 것이 기본이다.
    • 택타일 스위치는 잎스프링과 스템 다리에 두꺼운 그리스를 바르면 촉각이 뭉개진다.
    • 클리키 스위치는 클릭 자를 건드리지 않는 게 윤활보다 더 중요하다.
    • 스테빌라이저에는 205g0보다 점도가 높은 205g2를 쓴다.
    • 스위치 윤활은 소리보다 먼저 타건 편차(찌걱거림)를 줄이는 작업이다.

    키보드를 다 조립하고 타건해봤는데 특정 키에서만 서걱거리는 느낌이 난다면, 스위치 개체 차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스위치 윤활(루브)을 하면 타건감이 눈에 띄게 균일해집니다.

    문제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 중 상당수가 “무조건 205g0 두껍게 바르면 좋다”는 식으로 단순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리니어 스위치라면 크게 문제없지만, 택타일이나 클리키 스위치에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오히려 스위치 고유의 느낌이 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스위치 종류별로 어떤 부위에, 어떤 점도의 윤활제를, 얼마나 발라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윤활유·그리스 선택 기준부터 실전 절차, 자주 하는 실수까지 순서대로 다룹니다.

    1. 스위치 윤활, 왜 축마다 방식이 달라야 할까

    기계식 스위치는 스템(십자축이 있는 부품)이 하우징 안에서 위아래로 움직이며 스프링을 누르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스템과 하우징 벽면, 스템과 스프링이 서로 마찰합니다. 윤활은 이 마찰면의 저항을 줄여 타건을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택타일 스위치는 여기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스템의 “다리(레그)”가 하우징 안쪽 잎스프링을 스치면서 걸리는 느낌, 즉 촉각(bump)을 만들어냅니다. 이 부분에 점도가 높은 그리스를 바르면 잎스프링의 반응이 둔해지면서 촉각이 흐릿해집니다. 클리키 스위치는 여기에 더해 클릭 자(jacket)가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 구조라, 윤활 부위를 더 좁게 잡아야 합니다.

    🔍 Link&Tem Insight

    키보드 윤활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원칙은 “리니어 기준으로 배운 방식을 그대로 다른 축에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튜브 윤활 영상 대부분이 리니어 스위치를 기준으로 촬영되어 있어서, 초보자가 그대로 따라 하면 택타일 스위치의 촉각이 죽는 경우가 흔합니다.

    2. 리니어 스위치 윤활 — 가장 관용적인 축

    리니어 스위치(적축 계열, 크림축, 저소음 리니어 등)는 걸림 없이 일직선으로 눌리는 구조라 윤활 관용도가 가장 높습니다. 기본 조합은 스프링에 오일 계열 윤활유, 스템과 하우징에 그리스 계열을 나눠 바르는 방식입니다.

    스프링에는 점도가 낮은 오일 타입을 씁니다. 스프링 자체의 탄성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스프링끼리 부딪히는 “핑” 소리(스프링 핑)를 줄이는 역할입니다. 스템과 하우징 벽면에는 그리스 계열을 얇게 발라 슬라이딩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부위추천 윤활제이유
    스프링오일 계열(점도 낮은 순부터 취향껏)스프링 핑 제거, 탄성 방해 최소화
    스템 옆면·다리그리스 계열(묽은 편)하우징과의 마찰 저항 감소
    하부 하우징 벽면그리스 계열(묽은 편)스템 슬라이딩 개체 차 감소
    상부 하우징그리스 계열(얇게, 생략 가능)스템 상단 마찰 감소
    💡 TIP

    붓에 그리스를 묻힌 뒤 하부 하우징 벽면에 눌러 바르는 방식으로 4면을 채웁니다. 벽면에 그리스 잔여물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 즉 광택만 남는 수준이 적정량입니다. 많이 바를수록 부드러워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뻑뻑해집니다.

    3. 택타일 스위치, 윤활보다 절제가 더 중요한 이유

    택타일 스위치는 리니어와 반대로 접근해야 합니다. 하우징 벽면과 스템 옆면은 리니어와 비슷하게 윤활해도 되지만, 촉각을 만드는 잎스프링 주변과 스템 다리 접점은 그리스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피해야 합니다.

    여기에 점도가 높은 그리스를 바르면 잎스프링이 스템 다리에 걸리는 순간의 “턱” 느낌이 뭉개지면서, 마치 리니어처럼 흐물흐물한 촉각으로 변합니다. 홀리판다 계열처럼 촉각이 뚜렷한 스위치일수록 이 실수의 영향이 크게 드러납니다.

    ⚠️ 주의할 점

    택타일 스위치를 처음 윤활한다면 잎스프링 부위는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우징 벽면과 스프링만 윤활해도 서걱거림은 대부분 줄어들고, 촉각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촉각을 살짝만 부드럽게 다듬고 싶다면 점도가 매우 낮은 오일을 극소량만 사용합니다.

    4. 클리키 스위치, 클릭 자는 손대지 않는다

    클리키 스위치(블루축 계열)는 클릭 자라는 별도 부품이 스템과 부딪히며 “딸깍” 소리를 냅니다. 이 부품과 스템의 접촉면에 그리스를 바르면 소리가 죽거나 클릭 자의 걸림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클리키 스위치를 윤활할 때는 하우징 벽면과 스프링 정도로 범위를 좁히는 것이 안전합니다. 클릭 자 관련 부품은 원래도 유격이 소리의 핵심이기 때문에, 윤활보다는 부품 정렬이나 조립 방식 쪽에서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윤활제 종류 비교 — 오일과 그리스는 뭐가 다른가

    키보드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윤활제는 크게 오일 계열과 그리스 계열로 나뉩니다. 대표적으로 크라이톡스(Krytox) 105는 오일, 205g0과 205g2는 그리스입니다. 트리보시스(Tribosys) 3203·3204도 그리스 계열로 205g0의 대안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숫자가 붙는 방식은 제조사(Chemours)의 점도 등급 표기입니다. 앞자리가 1로 시작하면 투명한 오일, 2로 시작하면 불투명한 그리스입니다. 뒤에 붙는 g0, g2는 그리스의 되기 정도를 나타내며, g0가 g2보다 묽습니다.

    윤활제종류주 용도
    크라이톡스 105오일스프링 윤활, 스프링 핑 제거
    크라이톡스 205g0묽은 그리스스템·하우징 슬라이딩면
    크라이톡스 205g2되직한 그리스스테빌라이저 와이어·하우징
    트리보시스 3203/3204그리스205g0 대체, 택타일 저점도 옵션

    실제로는 그리스 하나만 단독으로 쓰기보다, 205g0에 105를 소량 섞어 점도를 조절하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흔한 비율은 9:1이나 7:3 정도이며, 205g0 단독보다 슬라이더에 더 잘 붙으면서도 뻑뻑함은 덜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TIP

    처음 윤활한다면 그리스와 오일을 따로 사서 섞기보다, 그리스 단독(205g0 또는 3204)으로 먼저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믹스 비율은 경험이 쌓인 뒤 취향에 맞춰 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6. 스테빌라이저는 스위치와 완전히 다른 윤활

    스테빌라이저는 스위치보다 접촉면이 넓고 무게도 더 나가는 부품이라, 스위치용 묽은 그리스만으로는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잘 잡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스테빌 와이어와 하우징 접촉부에는 205g2처럼 점도가 높은 그리스를 씁니다.

    다만 그리스를 과하게 채우면 키압이 무거워진 것처럼 느껴지고 스테빌 자체의 움직임이 먹먹해질 수 있습니다. 얇게, 반복해서 바르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스테빌 세부 튜닝(밴드에이드·홀리 모드)은 윤활과 별개의 작업이라, 함께 보면 좋은 글의 스테빌 튜닝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7. 실전 윤활 절차 (스위치 분해부터 조립까지)

    스위치 윤활은 도구만 갖추면 어렵지 않습니다. 순서를 지키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스위치 오프너나 손으로 상하부 하우징을 분리합니다.
    2. 스프링을 스템에서 분리하고, 스템·상하부 하우징·스프링을 각각 준비합니다.
    3. 붓(0호나 2호 정도의 작은 붓)에 그리스를 소량 묻힙니다.
    4. 하부 하우징 벽면 중 스템이 슬라이딩하는 4면에 얇게 바릅니다.
    5. 스템 옆면과 다리 부분을 바릅니다. 택타일이면 잎스프링 접점은 최소화합니다.
    6. 스프링 양 끝단에 오일을 소량 묻힙니다.
    7. 상부 하우징 안쪽도 필요하면 얇게 바릅니다.
    8. 스템을 하우징에 끼우고 스프링과 결합한 뒤 상하부를 조립합니다.

    ⚠️ 주의할 점

    그리스 계열 윤활제는 물이나 비누로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작업대에 신문지나 비닐을 깔고, 손에 묻으면 마른 천으로 먼저 닦아낸 뒤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법

    가장 흔한 실수는 “많이 바를수록 부드럽다”는 오해입니다. 그리스를 과하게 채우면 슬라이딩 저항이 오히려 커지고, 특히 택타일에서는 촉각이 눌리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두 번째 실수는 스위치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레시피를 전부 적용하는 것입니다. 리니어용 두꺼운 윤활을 택타일이나 클리키에 그대로 쓰면 그 축 고유의 느낌이 사라집니다.

    세 번째는 스프링에 그리스를 바르는 것입니다. 스프링에는 오일이 더 적합하며, 그리스를 바르면 스프링 탄성이 왜곡되어 키압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FAQ

    Q. 스위치 윤활은 꼭 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타건 편차나 서걱거림이 신경 쓰인다면 윤활로 상당 부분 개선됩니다. 이미 만족스러운 타건이라면 굳이 손댈 필요는 없습니다.

    Q. 크라이톡스 205g0과 트리보시스 3204 중 뭐가 더 좋나요?

    둘 다 널리 쓰이는 그리스로, 실제 타건 차이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205g0의 구입 접근성이 더 좋아 사용률이 높은 편입니다.

    Q. 핫스왑 스위치도 윤활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핫스왑 소켓에서 스위치를 뽑은 뒤 동일하게 분해·윤활·조립하고 다시 꽂으면 됩니다. 소켓 자체를 건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Q. 윤활 후 소리가 오히려 이상해졌어요, 왜 그런가요?

    그리스를 과하게 발랐거나, 택타일·클리키 스위치의 촉각·클릭 부위를 건드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부위만 다시 분해해 그리스를 닦아내고 소량만 재도포하면 개선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윤활과 함께 보면 좋은 커스텀 키보드 조립 팁을 모았습니다.

    🔌 핫스왑 소켓 종류 완벽 정리 (Kailh vs Gateron vs TTC)
    윤활 전 스위치를 뽑고 다시 꽂을 소켓, 제조사별 차이를 알아둡니다.
    🛠 스태빌라이저 튜닝 방법 (밴드에이드·홀리·룩스)
    스위치 윤활만으로 안 잡히는 스테빌 소음은 이 튜닝으로 마무리합니다.
    🧽 키보드 폼(Foam) 종류별 소리 차이 (PORON·EVA·PE)
    윤활로 다듬은 타건감에 폼까지 더하면 소리의 질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게이스켓·탑·트레이 마운트 구조 비교
    타건 소리와 느낌은 스위치 윤활뿐 아니라 마운트 구조에서도 크게 갈립니다.

    🔗 공식 자료

    📘 Chemours 공식 Krytox GPL 105/205 제품 자료 보기

    📖 출처

    1. Chemours, Krytox GPL 105/205/215/225 제품 자료(krytox.com)
    2. ChemPoint, Krytox GPL205 그리스 규격 페이지
    3. 기계식키보드 마이너 갤러리, 윤활제 선택법 정리글
    4. 쿨엔조이 키보드/마우스 게시판, 스위치 윤활제 추천 질문글
    5. 나무위키, 커스텀 키보드 윤활제 항목

    Link&Tem 한 줄 정리

    스위치 윤활은 “무조건 두껍게”가 아니라 축의 구조를 이해하고 부위별로 다르게 접근하는 작업입니다. 리니어는 관용적으로, 택타일과 클리키는 절제해서 접근하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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